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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 '보수논객' 정두언,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정치

연합뉴스TV [이슈인] '보수논객' 정두언,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 송고시간 2019-02-11 07:51:15
[이슈인] '보수논객' 정두언,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출연 : 정두언 전 국회의원>

하로동선.

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처럼 철이 지나 쓸모가 없는 물건을 일컫는 말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1997년 개업한 고깃집 이름이 바로 '하로동선'이었습니다.

15대 총선에서 떨어진 이듬해 낙선한 동료들과 함께 '하로동선'이란 식당을 열었는데요,

화로가 여름에는 필요 없지만 겨울이 오면 필요한 물건이 되듯이 "다시 쓰일 날을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이런 간판을 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이야기 나눌 손님도 다시 '쓰임'이 있기를 기다려온 분입니다.

MB의 최측근 실세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지만 정권 초에 권력 밖으로 밀려났고요.

구속 수감과 무죄 확정, 20대 총선 낙선 등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거쳐왔습니다.

여러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로 맹활약중이고요.

최근 식당을 개업한 초보 자영업자이기도 합니다.

정두언 전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질문 1> 국회의원 시절 새누리당 쇄신파로 꼽히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셨어요. 당시에도 '여의도 풍운아'로 불렸는데요. 당적 없이 활동하신 지 벌써 꽤 되셨죠?

<질문 2> 이제 정치인보다는 정치평론가라는 직함이 더 익숙하실 것 같은데요. 방송은 어떻게 해서 시작하시게 됐습니까? 몇 군데 방송에 나가시죠? 요즘은 방송에 나와서 정치 현안에 대해 말씀만 하시면 기사 제목이 되더군요. 표정과 어투는 심드렁한데 내용은 반대로 직설과 독설을 넘나들어요. 스스로 방송에 재능이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오늘도 그 재능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겠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과 이른바 '정-정 콤비'신 데요. 언뜻 보면 두 분이 잘 안 맞고 부딪힐 것 같은데, 은근히 케미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질문 4> "유시민, 대권 앞에 장사 없다"는 말씀하셨죠. 여권의 다음 대선 구도는 결국 이낙연 총리 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구도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하셨는데요.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질문 5>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을 논란이 많습니다. 민주당은 사법 농단 세력의 저항이다, 이런 입장이던데요. 김 지사 구속 사태 어떻게 보세요?

<질문 6> 이제 야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관계없이 27일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죠. 아직 초반이지만 항간의 예측대로 황교안 전 총리가 무난히 대표가 될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를 배신자라며 비판하는 듯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는데요. 전대에 영향을 미칠까요?

<질문 7> 황교안 전 총리와는 경기고 1년 선후배 사이죠? 예전부터 잘 아셨나요? 황 전 총리 어떤 분인지?

<질문 7-1> 황 전 총리가 공무원 출신 정치 초보다 보니 '고건-반기문' 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질문 8>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오기를 부리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닮아간다"고 하셨어요. 무슨 뜻인가요?

<질문 9> 예전에 자유한국당 쪽에 계셨으니까 한번 여쭤볼게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지금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죠. 보수가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개혁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세요?

<질문 10> 자유한국당 의원 몇 명이 연 5·18 공청회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입한 폭동이다, 5·18 유공자는 세금 축내는 괴물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것 어떻게 봐야 합니까?

자, 그럼 여기서 '인간 정두언'은 어떤 사람인지 이분께 한번 여쭤봤습니다.

첫 인터뷰라는데요.

누군지 같이 보시죠.

<구윤승 / 정두언 전 의원 부인> "저희 남편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사람? 돌려 말할 줄도 모르고요. 거짓말을 잘 못 해요. 조금만 거짓말을 하면 제가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순수한 어린아이 같다고나 할까? 집에서도 그렇게 다정다감하고 말씀이 유쾌하고 잘 웃고 이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따뜻한 정이 항상 느껴지는 그런 분이고요. 남편이 너무 솔직한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고요. 그러다 보니깐 방송에서도 제가 조마조마할 때도 있고 저한테도 조금 돌려 말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고요. 여보, 나밖에 없지? 사랑합니다. 화이팅."

<질문 11> 부인은 꽤 후한 점수를 주시네요. 남편으로서는 몇 점이라고 보세요?

<질문 12> 최근에 부인과 함께 일식집을 차리셨죠. 요식업에 도전한 이유가 어떤 것인가요?

<질문 13> 요즘 자영업이 어렵다는데 직접 해보니 어떻습니까?

<질문 14> 저는 잘 몰랐는데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었나요?

<질문 15> 노래와 연기 등에 대한 꿈도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음반도 4집이나 발매했고요. '복면가왕' 도전 의사도 밝힌 적이 있는데 앞으로도 음악 프로그램 출연의 꿈이 있습니까?

<질문 16> 공무원 생활이 답답해서 TV 탤런트가 되려고 한 적도 있었다면서요. 실제로 뮤지컬에 출연한 적도 있으시죠? 앞으로도 도전할 생각이 있나요?

<질문 17> 무죄 선고를 받기는 했지만 10개월 간 수감 생활을 했고 20대 총선에서 낙선하는 등 부침도 있었지 않습니까? 억울하지는 않았나요?

<질문 18> 이 모든 이야기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빼놓고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인데요. 이명박 정부 '개국공신'임에도 권력에서 멀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보스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배신자라고 비판하기도 해요. 어떻게 보세요?

<질문 19>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보며 누구보다 착잡한 심경이실 텐데요. 최근에 홍준표 전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운동을 전국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질문 20> 정치평론가로서 제2의 인생을 열었습니다. 이제 남은 꿈은 무엇인가요? 다음 총선에는 도전할 것인가요?

네. 앞으로의 도전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시도 중인 정두언 전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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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