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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수영대회 하나요?"…무관심 대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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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광주에서 수영대회 하나요?"…무관심 대회 우려
  • 송고시간 2019-02-12 07:59:42
"광주에서 수영대회 하나요?"…무관심 대회 우려

[앵커]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7월 광주에서 열립니다.

개막이 15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대회 개최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7월 12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의 얼굴입니다.

세계수영선수권은 동ㆍ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대회로 불립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예림 / 강원도 평창군> "(광주에서 대회 열리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니요. 잘 못 들어봤어요. 기회가 되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는 수영 선수는?) 박태환 선수…"

흥행을 위해서는 '마린 보이' 박태환의 출전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소속팀이 없는 박태환은 몇달째 훈련조차 못하고 있으며 출전 여부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2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서 좋은 성적을 냈던 김서영과 안세현이 출전할 예정이지만 티켓 구매로 이어질 '스타 파워'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

좀처럼 불붙지 않는 국민들의 관심에 대회 조직위원회도 고민이 깊어갑니다.

<조영택 / 광주수영 조직위 사무총장> "경기장 활용을 겸한 테스트이벤트도 개최하는 등 붐 조성을 해나가는데 단계적으로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모든 국민이 북한 선수단, 문화예술단, 응원단 등이 참가하면 많이 기대하고…"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위조까지 벌어져 논란이 됐던 광주수영대회.

국민들의 외면속에 세금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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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