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2 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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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 잇단 분신…극단적 선택 이유는

[앵커]

어제(11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현재 카풀 문제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논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기사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박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기사 62살 김모씨가 분신한 시각, 국회에서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3차 회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김씨 동료들은 김씨가 분신 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일부 조합원과 함께 지지부진한 대화에 항의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분신 다음날 여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연 김씨의 동료들 역시 대타협 기구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동주 / 택시기사> “결과는 안 나오고 계속 길어지니까… 그렇게 분신을 했을 때는 얼마나 그 사람이 절박한지 마음을 좀 헤아려줬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절박감에 비해 대타협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분신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이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란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대타협 회의에 참석한 택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풀을 자가용이 아닌 택시로 운영하는 데 양측이 처음 합의에 다다랐지만, 김씨의 분신 소식이 전해지며 결국 무산됐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을 인내와 신뢰를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택시업계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께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벌써 세 번째 이어진 분신에 택시업계는 대통령에 면담을 거듭 요구하면서 타다와 풀러스 등 유사 택시영업 중단과 조속한 관련 법 처리를 각각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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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