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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트리] 매년 온화했던 밸런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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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날씨트리] 매년 온화했던 밸런타인데이
  • 송고시간 2019-02-14 19:54:48
[날씨트리] 매년 온화했던 밸런타인데이

오늘은 유독 사랑이 넘치는 날 벨런타인데이입니다.

날씨도 마치 사랑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듯이 기온이 꽤 높았어요.

서울은 한낮에 6.3도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만 유독 이렇게 따뜻했나 싶었는데 지난 밸런타인 날씨를 쭉 보니까 최근 들어서는 오늘만큼이나 따뜻했더라고요.

특히 서울의 경우 그렇게나 추웠던 걸로 기억되는 작년에도 오늘만큼은 오늘보다 더 높은 8.7도를 보였습니다.

날씨도 밸런타인 데이를 잊지 않고 챙기나 봅니다.

본래 밸런타인 데이는 로마시대 성 발렌티노에서 유래됐습니다.

당시 군인들의 결혼이 금지됐었는데 이 발렌티노라고 하는 신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몰래 결혼시켜주다 발각돼 사형당하면서 이 날이 정해졌다고 하네요.

사실 이날은 일반적으로 꼭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선물을 주는 날인데요.

우리나라는 좀 다르죠.

우리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여기잖아요.

이는 1960년대 페미니즘이 퍼졌던 일본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할 수 없는 인식이 컸는데 한 제과점에서 역설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주는 초콜릿이라는 상품을 기획한 거죠.

이후 페미니즘이 함께 성행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고 이렇게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게 됐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날만은 확실하죠.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한 하루였기를 바랍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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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