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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ㆍ떨어진 경쟁력…르노삼성 생산 감축 위기

경제

연합뉴스TV 노사 갈등ㆍ떨어진 경쟁력…르노삼성 생산 감축 위기
  • 송고시간 2019-02-17 10:47:08
노사 갈등ㆍ떨어진 경쟁력…르노삼성 생산 감축 위기

[앵커]

한국GM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생산량 40% 이상이 그룹내 일본 닛산제품 위탁 생산인데요.

계약이 9월이면 끝나는데 후속 물량 배정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노사 갈등에다 생산비가 일본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해 차량 21만대를 생산했습니다.

이중 닛산이 위탁한 소형 SUV 로그가 10만7,000대.

하지만 이 계약은 오는 9월 끝납니다.

공장을 계속 돌리려면 신차 생산물량이 배정돼야 하는데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본사인 프랑스 르노그룹 새 경영진은 원가 경쟁력을 강조하는데 지금 엔화 약세로 일본이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은 로그의 위탁생산 연장과 닛산의 다른 모델 후속 물량 수주를 추진했지만 현재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르노-닛산연합이 내년 한국 등 각국에 출시할 신형 SUV의 생산을 맡는 방안을 모색중인데 성사되도 최대 10만대 이상인 로그 수준의 물량 확보는 어렵습니다.

만약 대안없이 위탁생산이 끝나면 설비 40% 이상을 돌리지 못해 감원이 불가피해집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 가격이 비싼 값에 생산이 된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해외 합자회사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지난 주에만 4차례 1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2011년이후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발생한 생산차질이 6,800여대, 1,122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1월 75%로 떨어진 공장 가동률이 2월에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생산 감축만은 막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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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