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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거래 '꽁꽁'…매수심리는 6년 전 침체기로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주택거래 '꽁꽁'…매수심리는 6년 전 침체기로
  • 송고시간 2019-02-18 15:23:35
서울 주택거래 '꽁꽁'…매수심리는 6년 전 침체기로

[앵커]

서울 주택 거래가 1년새 60%나 감소했습니다.

각종 규제로 꽁꽁 묶인건데, 매수심리는 6년 전 침체기 수준으로 돌아갈 정도로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6,040건.

하루 평균 194건 거래된 건데, 1년 전과 비교해 60%가 급감했습니다.

지난해엔 정부가 양도세 중과에 보유세까지 높이겠다고 하자 다주택자들이 대거 물건을 내놓아 거래가 많았는데, 지금은 물건을 내놔도 사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겁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거래량 역시 28.5% 줄었고, 수도권도 40% 가까이 매매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서울이 16.8%, 수도권과 지방은 12%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집값에 대한 불확실성에다 대출, 세금 규제로 매매 대신 전세로 돌아선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공급이 늘어난 것도 전세 거래량 증가의 한 요인입니다."

매매심리 역시 크게 위축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6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9월 116.3까지 오르는 등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지만 5개월 만에 곤두박질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데이터랩장> "다가오는 이사철 거래량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거래량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이 발표되는 오는 4월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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