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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촬영지 아홉산숲, 주차난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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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영화 '군도' 촬영지 아홉산숲, 주차난으로 몸살
  • 송고시간 2019-02-18 18:22:12
영화 '군도' 촬영지 아홉산숲, 주차난으로 몸살

[앵커]

영화 군도와 대호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 아홉산숲의 주차장이 최근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군도의 배우 하정우가 대나무 숲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장소로 잘 알려진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숲.

빼곡한 대나무 군락지가 매력적이라 '협녀'와 '대호' 등 영화가 촬영됐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홉산숲의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일대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은 도로에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광객 / 부산시 장전동> "많은 사람들이 와서 차를 잘 댔는데 이렇게 폐쇄되면 얼마나 곤란하겠어요."

관광객이 많아지자 아홉산숲측은 소유한 땅을 임시 주차장으로 만들었는데 마을 주민이 개발제한구역이라며 민원을 제기한 겁니다.

<문길원 / 철마면 웅천리 이장> "주차장 폐쇄는 마을에서 민원이 제기돼서 마을 전체의 민원을 제기한 결과 군에서 행정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홉산숲측은 난감한 입장입니다.

<문백섭 / 아홉산숲 대표> "오는 분들에게 불편을 드리거나 마을 주민들에게 불편을 더 끼쳐드린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기장군은 아홉산숲으로 지역 관광 특수를 누렸지만, 법 집행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기장군청 관계자> "합법적으로 주차장이 건립되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되어야겠으나 특정시설 특정인을 위해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특혜성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턴 관광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여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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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