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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미세먼지…'중국발'ㆍ'삼한사미' 들어맞아

경제

연합뉴스TV 빅데이터로 본 미세먼지…'중국발'ㆍ'삼한사미' 들어맞아
  • 송고시간 2019-02-18 19:57:59
빅데이터로 본 미세먼지…'중국발'ㆍ'삼한사미' 들어맞아

[앵커]

걸핏하면 몰려오는 미세먼지 탓에 말이 참 많습니다.

"중국에서 오는거다", "아니다"부터 시작해 겨울철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한 이동통신업체가 전국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 2,000개로 1년간 쌓은 빅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뭐가 맞는 말인지 서형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집을 나서기 전 미세먼지 확인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김희용 / 서울 동작구 대방동> "요즘에 아침에 나올 때 일기예보를 보고 나와요. 근데 미세먼지가 많다고 자주 얘기들을 하거든요. 너무 만성이 돼서…"

KT는 모두의 관심사가 된 미세먼지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했습니다.

전국의 국가관측소보다 5배 많은 2,000개의 자체 측정기로 얻은 결과치는, 일기예보가 미세먼지 '좋음'이라고 알려주더라도 동네 별로는 85%가 다른 값을 보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서쪽, 그러니까 중국 방향부터 심해져서 점차 동쪽으로 번지는 모습도 증명됐습니다.

겨울철 유행어가 된 '삼한사미'도 들어맞았습니다.

낮 최고 기온 -1도를 기준으로 더 추워지면 날이 맑고, 따뜻해질 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겁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생활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산간지역이 더 심각하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동면 /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 "관측망 포인트를 1만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얻어진 보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지자체와 협력…"

업체측은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살수차나 집진차 동선을 설계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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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