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대형 사립유치원에 우선 적용되는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공개됐습니다.
사립유치원에 맞게 기능이 조정됐는데요.
그러나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은 에듀파인 사용을 거부하며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81곳에 사용이 의무화되는 에듀파인 시스템입니다.
12개였던 핵심기능은 5개로 간소화되고 사립유치원 실정에 맞는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맞춰 세입 세출항목을 반영하고, 국가 지원금과 학부모 부담금 등 재원 종류마다 다른 예산을 편성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예산을 쓸 때 거래업체 정보도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짬짜미 거래나 공금 빼돌리기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설세훈 / 교육복지정책국장>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의 수입과 지출, 예산편성 등이 전자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유치원의 회계의 투명한 운영을 담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에듀파인 사용을 신청한 유치원은 의무대상이 아닌 곳을 포함해 105곳 뿐입니다.
사립유치원 상당수가 소속된 한유총은 에듀파인 도입은 물론, 다음달 시행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도 반대하는 상황.
에듀파인 도입을 전제한 교사 인건비 지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한 데 이어, 오는 25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도 준비 중입니다.
<박수진 / 한유총 언론홍보이사> "협의문도 보내고 교육부 방문해서 대화하려 했는데 거절당했고, 이런 상황에서는 유치원 운영하기 힘들겠다 싶으니, 25일 결의대회로 집회 예고를…"
한편 약 800명의 회원이 모인 '온건파'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는 사단법인 등록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적립금 등 항목에 대한 유치원측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에듀파인을 공식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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