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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 발달장애인 사회활동 지원…"시간부족" 지적도

사회

연합뉴스TV 낮 시간대 발달장애인 사회활동 지원…"시간부족" 지적도
  • 송고시간 2019-02-18 20:30:13
낮 시간대 발달장애인 사회활동 지원…"시간부족" 지적도

[앵커]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성 장애인 같은 발달장애인들은 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가족들 부담이 큰데요.

정부가 이들의 자립을 돕고자 나섰습니다.

가족들은 반가워하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23살 딸을 둔 김신애 씨.

장애인 활동보조인에게 딸을 맡기고 일을 보러 나서도 신경은 온통 집으로만 쏠립니다.

<김신애 / 발달장애인 부모> "무슨 일을 해도 집에 있는 딸은 걱정이죠, 걱정이고, 저희 딸은 또 간질 발작도 해서 응급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불안은 늘 있습니다."

다른 장애인들보다 발달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더 많이 필요해 가족들은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들의 자립을 국가도 지원해달라며 가족들이 나서기도 수 차례.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지역사회 통합 돌봄정책을 내건 정부가 다음달부터 주간활동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이 서비스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동료들과 체육이나 미술 활동 등을 하며 낮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입니다.

대상은 성인 발달장애인, 하루 4시간 기준 월 88시간 이용을 기본으로 120시간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져온 가족들은 반가워하면서도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용시간이 너무 짧고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이미 받고 있는 가정은 그나마의 이용기회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신애 / 발달장애인 부모> "하루에 4~6시간을 지원한다고 해요. 그러면 남은 시간은 어떻게 누가 돌보라는거지?…시간이 적은데 개인활동보조시간을 삭감시켜버려요."

보건복지부는 "예산 문제로 당장 시간을 늘리기 어렵다"며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점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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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