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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총탄 245발 박힌 전일빌딩 되살린다

사회

연합뉴스TV 5·18 총탄 245발 박힌 전일빌딩 되살린다
  • 송고시간 2019-02-18 21:11:44
5·18 총탄 245발 박힌 전일빌딩 되살린다

[뉴스리뷰]

[앵커]

일부 국회의원의 5·18 망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당시 참혹했던 현장은 그날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5·18의 목격자'인 광주 전일빌딩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금남로 1가 1번지 전일빌딩입니다.

5·18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100m 거리를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부정한 헬기 사격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전일빌딩에 남아 있는 헬기 사격 등 240여개의 총탄 자국은 5·18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아픈 과거입니다.

5·18을 굽어본 전일빌딩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5·18을 폭동이라고 매도하고 광주 시민을 괴물이라고 폄훼해도 역사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다시 태어날 전일빌딩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역사 공간이 될 것입니다."

총탄 흔적이 발견된 9층과 10층은 80년 5월의 참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보존됩니다.

5층부터 7층에는 문화콘텐츠 기업이 입주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시민참여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개관은 5·18 40주년을 맞는 내년 3월입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5·18을 기억하고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그래서 잊지 않는 그런 역사적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복합공간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옛 전남도청도 제 모습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5·18의 흔적들을 오는 2022년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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