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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택시기사 유족 "동전 던진 승객 강력처벌"

사회

연합뉴스TV 숨진 택시기사 유족 "동전 던진 승객 강력처벌"
  • 송고시간 2019-02-18 21:13:32
숨진 택시기사 유족 "동전 던진 승객 강력처벌"

[뉴스리뷰]

[앵커]

말다툼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가족이 해당 승객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유가족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나흘만에 3만여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승객과 말다툼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가족이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유가족> "이 사람이 아버님한테 한 욕설과 폭언, 갑질 그리고 아버님이 쓰러지고 나서 구호조치라든가 이런 부분을 더 정확하게 짚고 싶습니다."

유가족은 탄원서를 통해 "해당 승객이 단 한 번도 직접적인 사과없이 단순 폭행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5일 숨진 택시기사의 며느리라고 밝힌 이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나흘만에 3만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이 글에서 유가족은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방치했다는 사실에 더욱 분통이 터진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으로 옮기지 못한 게 원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새벽 3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승객과 말다툼 끝에 70대 택시기사가 쓰러졌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승객 A씨> "왜 자꾸 툴툴거려 이 XXXX야 가라면 가지…"

경찰은 당시 승객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에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석방했습니다.

국과수는 70대 택시기사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을 확인했고, 경찰은 해당 승객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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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