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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르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뒤 첫 사흘 연속 상승

경제

연합뉴스TV 또 오르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뒤 첫 사흘 연속 상승
  • 송고시간 2019-02-19 18:19:59
또 오르는 기름값…유류세 인하 뒤 첫 사흘 연속 상승

[앵커]

휘발윳값이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기름값이야 매일 오르고 내리는 것이긴 합니다만 이번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뒤 처음 있는 사흘 연속 상승인데요.

국제유가가 올라 세금 인하폭을 상쇄한 결과라 안 그래도 힘든 경제에 기름값 부담이 더해질까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18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342.75원. 하루새 0.13원 올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벌써 사흘째인데, 이 기간 0.5원 넘게 올랐습니다.

사흘 연속 휘발유 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물론, 유류세 인하 뒤 휘발윳값이 오른 경우는 네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름폭은 최대 0.06원에 불과했고 오름세는 하루를 넘지 않았습니다.

휘발윳값 상승의 최대 원인은 국제유가의 반등입니다.

중동산 원유가격의 가늠자인 두바이유가 1월 초, 배럴당 53.89달러에서 최근 65달러선까지 뛴 겁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가리지 않고 감산에 나선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해소 조짐에 원유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입니다.

<조철근 /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OPEC과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들이 2019년 상반기 중에 감산을 하기로 합의했고, 현재 감산 이행중입니다. 금년 1월부터 미·중 양자간 대면 협상이 시작되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휘발윳값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합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아직 해소된 게 아닌데다, 미국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인다면 공급은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상반기 끝나는 OPEC의 감산조치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역시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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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