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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3천300여개인데…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나선다

경제

연합뉴스TV 섬이 3천300여개인데…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나선다
  • 송고시간 2019-02-19 18:21:43
섬이 3천300여개인데…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나선다

[앵커]

우리나라에는 3,300여개에 달하는 섬이 있지만 대부분 무인도입니다.

관광객이 찾거나 사람이 사는 곳은 470여개에 불과한데요.

정부가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를 맞아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 위 마음 심 자 모양의 외딴 섬이 보입니다.

봄이 되면 섬 전체가 동백꽃으로 물이 든다고 해 동백섬으로 불리는 지심도입니다.

1936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해군 기지로 쓰인 아픔을 딛고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섬은 총 3,300여개.

하지만 이렇게 관광지로 쓰이거나 사람이 있는 섬은 지난해 470개로 나머지 2800여개는 무인도입니다.

그나마 있는 유인도 마저 9년 간 22개 줄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심해 섬 정주인구의 노령화 지수는 154.9로 전국 평균인 100.1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부처 별로 따로 진행하던 섬 관광자원 개발정책 창구를 한 곳으로 모으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는 우선 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접안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현대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거점섬을 중심으로 주변 유·무인 섬을 연결하는 권역 단위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오는 8월 우리나라 섬의 65%가 속해있는 전라남도에서 '섬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열 예정입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섬이 매력적인 관광지로 국민들에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존 정책사업을 연계하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유인도를 중심으로 주변 섬 여건 분석을 마친 뒤 하반기에 선정된 섬들에 맞는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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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