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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정상화 '입구' 되나…"핵심은 비핵화"

사회

연합뉴스TV 연락사무소 정상화 '입구' 되나…"핵심은 비핵화"
  • 송고시간 2019-02-20 21:27:16
연락사무소 정상화 '입구' 되나…"핵심은 비핵화"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연락사무소'를 비핵화 상응조치로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락사무소가 관계 정상화를 이끌 '입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데요.

박현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연락사무소 설치는 외교 관계 정상화가 필요한 두 나라 사이에 취해지는 초기 조치입니다.

미국과 베트남은 1995년 초,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합의했고, 6개월 뒤 관계 정상화를 이뤄냈습니다.

연락사무소를 입구로 미국과 베트남 간 외교 정상화가 이뤄진 하노이에서, 또 다시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릅니다.

북미 관계 속에서 연락사무소가 갖는 의미는 베트남 때보다는 훨씬 복잡합니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라는 목표를 정한 북미.

연락사무소는 세 가지 중 '관계 정상화' 항목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핵심인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연락사무소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세가지가 맞물려 돌아가야 되는데, 결국 핵심은 비핵화 입니다.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북미 관계 정상화나 평화체제 구축 노력 역시 결국 모래 위에 쌓은 성이나 마찬가지…"

동시에, 연락사무소에 파견될 직원들이 단순 연락관이 아닌 정치·경제 분야의 메신저 기능을 한다면, 북미 간 공동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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