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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실종 농장주, 저수지 드럼통서 시신으로…

사회

연합뉴스TV 곡성 실종 농장주, 저수지 드럼통서 시신으로…
  • 송고시간 2019-02-20 21:36:14
곡성 실종 농장주, 저수지 드럼통서 시신으로…

[뉴스리뷰]

[앵커]

전남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가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농장주를 드럼통에 담아 유기하는 엽기 행각을 저질렀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저수지에서 무언가를 건져 올립니다.

지난 15일 곡성에서 실종된 농장 주인 59살 홍모씨의 시신입니다.

홍씨는 실종 닷새 만에 농장에서 10여㎞ 떨어진 이곳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유기된 채 발견됐습니다.

홍씨의 가족들은 지난 16일 경찰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농장에서 20여km 떨어진 폐교 앞에서 발견된 홍씨의 차량에서는 많은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49살 김모씨.

경찰은 김씨의 이동 경로가 피해자와 일치하고, 김씨가 두 차례에 걸쳐 홍씨의 예금 1,2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수의 강력 전과가 있는 김씨는 홍씨 농장과 700여m 떨어진 곳에서 고물상을 준비하던 외지인이었습니다.

<유가족> "그 사람(용의자)이 외지 사람이라 둘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김씨는 이틀 가까이 진술을 거부하다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박원배 / 곡성경찰서 수사과장> "오늘(20일) 아침에 심정 변화로 자백했기 때문에 살해 동기나 살해 목적, 흉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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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