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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클럽 '아레나'서도 폭행사건…"경찰 수사 미흡"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클럽 '아레나'서도 폭행사건…"경찰 수사 미흡"
  • 송고시간 2019-02-22 07:04:52
[단독] 클럽 '아레나'서도 폭행사건…"경찰 수사 미흡"

[앵커]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도 1년 전 직원의 고객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1년 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클럽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손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고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뼈는 함몰됐습니다.

2017년 11월 1일 20대 박 모 씨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보안직원, 이른바 '가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정 모 씨 / 피해자 가족> "뼈가 부서졌어요. 주먹, 발 뭐 할 것 없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CCTV 없는 곳으로 끌고가' 그러면서 그쪽에서 맞는 것을 본 사람이 30~40명이 된답니다."

박 씨는 자신의 일행이 맡아둔 자리에 가드의 안내 없이 합석했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박 씨는 가드에게 폭행을 당하고 멱살이 잡힌 채로 CCTV가 없는 이곳 골목으로 50m 가량 끌려 나왔습니다.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박 씨.

가드업체명은 물론 가드에게 끌려나오다 찍혔을 것으로 보이는 CCTV 위치까지 경찰에 알렸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박 씨는 경찰과 함께 클럽으로 가해자를 특정하러 갔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 발생 1년이 넘도록 가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피해자 측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 모 씨 / 피해자 가족> "이것은 유착관계가 없으면 (이렇게) 할 수가 없다. '수사를 어떻게 했고 어떤 처리를 했다'는 결과도 한 번 받은 바 없고…"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사건 당시 클럽이 제대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처음 출동한 파출소 직원이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현장조사 등 할 일은 다 했고 유착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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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