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 당국자 "주한미군, 회담의제 아냐…1차회담과 형식 유사"

세계

연합뉴스TV 미 당국자 "주한미군, 회담의제 아냐…1차회담과 형식 유사"
  • 송고시간 2019-02-22 07:05:37
미 당국자 "주한미군, 회담의제 아냐…1차회담과 형식 유사"

[앵커]

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 의제가 아니라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했는지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은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21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완전하게 비핵화하기로 결심했는 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또한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양측은 비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공유된 인식을 향해 작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미국내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이 지난 1차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합의했지만 비핵화의 개념을 놓고 미국과 북한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이 내놓는 비핵화 조치에 따라 상응 조치로 제재완화 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의 형식은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회담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박2일로 발표된 하노이 정상회담의 일정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 있다"며 협상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결국 당일 회담으로 끝났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단독 정상회담을 비롯해 배석자가 있는 확대 정상회담, 식사 회동 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하노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실무협상은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