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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일본 군사지도 기록 '독도는 한국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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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895년 일본 군사지도 기록 '독도는 한국 땅'
  • 송고시간 2019-02-22 08:50:46
1895년 일본 군사지도 기록 '독도는 한국 땅'

[앵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005년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만들고 이듬해부터 매년 2월 22일 기념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한말 일본이 제작한 군용 지도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명백히 표기돼 있다는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800년대 후반 조선과 일본, 청나라의 모습을 그린 지도입니다.

동해 옆으로 굵은 선이 지나가고 그 왼쪽으로는 송도라 적힌 섬이 있습니다.

굵은 선은 국경선을 표시한 것인데 송도는 다름 아닌 지금의 독도입니다.

군사용 지도인 '실측 일청한군용정도'로 1895년 일본이 제작했습니다.

이 지도는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 근거로 제시하는 시마네현 고시보다 10년이나 앞서 제작됐습니다.

특히 이 지도는 일본이 제작한 지도 가운데 시마네현 고시 이전 유일하게 국경선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선을 따라 나라 경계가 정확히 구분돼 있고 범례를 넣음으로써 약속한 기호를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재룡 / 호야지리박물관장> "불과 10년 뒤에는 시마네현 고시로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기 직전이었거든요. 그런데 한국 것이라고 명시했고…"

지도를 소장하고 있는 강원도 영월 호야지리박물관은 역사적 증거가 있음에도 여전히 독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독도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이 같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유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재룡 / 호야지리박물관장> "실증을 가지고 우리는 대응을 해야 됩니다. 증거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지도는 좀 더 전 국민이 다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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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