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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534조…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늘어

경제

연합뉴스TV 가계빚 1,534조…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늘어
  • 송고시간 2019-02-22 18:09:58
가계빚 1,534조…여전히 소득보다 빨리 늘어

[앵커]

가계 빚 규모가 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집을 사거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늘었는데요.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증가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득 증가 속도에 비해서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선 우리나라 가계 빚.

4분기에도 20조원 넘게 늘어난 1,534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은행 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7조 2,000억원 늘어 3분기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잔금 지급이나 전세자금 마련 수요가 여전했던 것입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예금은행의 경우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 확대 등에 따른 집단 대출 및 전세 대출 증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 대출과 기타 대출이 모두 확대됐습니다."

다만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출 억제책 영향으로 증가세는 점차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8%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던 것입니다.

동시에 2016년 4분기 이후 8분기째 증가율 둔화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소득에 비해서는 여전히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급등기 이전으로 낮아졌지만 지난 3~4년 간 절대 규모 자체가 높아졌다"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 해 전체 가계 빚 증가 폭은 83조 8,000억원으로 2014년 이후 4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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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