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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없다는 '티원택시' 출발부터 '삐걱'…정식서비스 연기

경제

연합뉴스TV 승차거부 없다는 '티원택시' 출발부터 '삐걱'…정식서비스 연기
  • 송고시간 2019-02-22 18:26:14
승차거부 없다는 '티원택시' 출발부터 '삐걱'…정식서비스 연기

[앵커]

승차거부를 없애겠다며 택시업계가 내놓은 호출 앱이 출발부터 삐거덕거리고 있습니다.

시범 서비스 기간, 차량 배차도 제대로 안돼 문제가 많았는데요.

오늘(22일) 예정된 정식 서비스도 연기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서형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 호출앱 '티원택시'를 실행했습니다.

목적지를 넣지 않고 택시를 불렀더니 연거푸 배차 실패 메시지가 뜹니다.

10여분 뒤 5번째 시도 끝에 택시가 잡혔습니다.

지난주 10번의 호출이 모두 무응답이었던 것과는 달라졌습니다.

<서울 택시기사> "티원이죠? (네.) 아니, (손님) 콜을 처음 받아봤어요. 어제 깔아가지고… 근데 왜 목적지가 왜 안뜨지 이게? 내비게이션이 여기 떠야 한다고요. 지금…"

택시업계가 승차 거부를 없애겠다며 목적지 입력이 필요없게 만든 앱의 핵심 기능을 파악 못하고 있던 겁니다.

개발업체에 따르면 서울지역 택시 7만대 가운데 9,000대 정도가 해당 앱을 설치했습니다.

지난주 4,000여대에 비하면 2배 넘게 증가했지만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기엔 부족한 수준입니다.

업체측은 당초 전국 택시기사의 절반 정도인 10만명을 모집해 정식 서비스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7만명에 그치자 시범서비스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택시업계 스스로가 카카오 카풀에 대항해 내놓은 앱인데도 정작 택시 기사들이 외면한 탓입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 "어쨌든 신생으로 해서 카카오가 카풀한다고 보기 싫으니까 다시 하나의 업계가 콜(앱)을 만드는 것인데 그거 이기겠어요?"

택시요금이 오른만큼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해 시민들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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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