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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제징용자 유골 74위 기다림 끝 고향땅으로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강제징용자 유골 74위 기다림 끝 고향땅으로
  • 송고시간 2019-02-22 21:00:53
일본 강제징용자 유골 74위 기다림 끝 고향땅으로

[뉴스리뷰]

[앵커]

일제 강점기 일본에 끌려가 끝내 이역만리에서 눈 감은 강제징용자 74명의 유골이 마침내 고향땅으로 돌아옵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추진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자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군함도'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 '군함도'> "돈 벌러 가는 거라고 트럭에 태워줘서 갔더니 일본군 부대더라고…"

제대로 된 임금도 못 받고 노역에 시달리는 것도 부지기수.

<영화 '군함도'> "회사에서 마련한 기숙사 임대료는 매월 임금에서 선공제한다. 각자에게 지급되는 모든 개인용품들은 첫 임금에서 공제한다."

조국은 광복을 맞았지만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끝내 고향땅을 밟지 못한 희생자들이 많습니다.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봉안된 조선인 75명도 그들 중 일부입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이들의 봉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홍걸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의장> "그동안 정부, 민간단체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환 사업을 한 적은 있지만 남과 북이 함께 참여하는 이런 행사는 분단 이후 처음이고…"

이번에는 남측 지역 출신 74명의 유골만 먼저 들여옵니다.

북측 지역 출신 1명의 봉환 방안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단 봉환한 74명의 유골은 제주도 선운정사에 임시 안치하고 장기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남북 강제징용자 기념 시설을 만들어 다시 옮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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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