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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vs 환영"…농민ㆍ환경단체 '4대강 보 처리' 엇갈린 반응

사회

연합뉴스TV "반대 vs 환영"…농민ㆍ환경단체 '4대강 보 처리' 엇갈린 반응
  • 송고시간 2019-02-22 21:29:35
"반대 vs 환영"…농민ㆍ환경단체 '4대강 보 처리' 엇갈린 반응

[뉴스리뷰]

[앵커]

영산강과 금강의 일부 보를 해체 또는 부분 해체하는 처리방안을 두고 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ㆍ농민들의 목소리가 엇갈렸습니다.

환경단체는 자연성 회복을 기대하며 환영하는 반면 지자체와 농민들은 물 부족을 걱정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보 해체 결정에 농민들은 반발했습니다.

당장 물 부족을 걱정하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완석 / 나주 다시면 동산마을 이장> "그(영산강) 물을 가둬야 양수를 해서 농사를 짓잖습니까. 그 물을 터버리면 농사용이 부족해요. 해체하고 가뭄이 들면 농사를 못 짓죠. 영산강에 물이 없으면 어떻게 양수를 해서 농사를 짓겠어요."

금강지역 공주시와 부여군, 세종시 등 지자체들도 보 해체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보를 해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는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가장 진척된 조치로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출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승촌보와 백제보 등 상시 개방 의견이 나온 보에 대해서도 해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상시 개방을 해서 물론 막힌 것보다야 더 회복은 되겠지만 해체보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저희의 판단입니다. 저희가 그때(국가물관리위원회)까지 해체로 가야 된다는 요구를 계속할 계획…"

이번에 발표된 4대강 보 처리방안은 이르면 오는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인데요.

그때까지 농민과 환경단체의 이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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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