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사고 52일 만에 귀국

사회

연합뉴스TV '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사고 52일 만에 귀국
  • 송고시간 2019-02-22 21:42:02
'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사고 52일 만에 귀국

[뉴스리뷰]

[앵커]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크게 다친 대학생 박 모 씨가 오늘(22일) 사고 50여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막대한 치료비와 이송비로 박 씨의 가족이 정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모교와 항공업체 등의 지원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박 모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해 말 1년 간의 캐나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미국 그랜드캐니언으로 여행을 갔다 크게 다친 지 52일 만입니다.

박 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당초 22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폭설로 비행이 미뤄지며 오후에야 도착했습니다.

한 달여 간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박 씨는 다행히 최근 의식을 회복했고 이에 따라 당초 이송 비용만 억대로 예상되던 환자 전용기도 일반 여객기로 변경됐습니다.

좌석 8개를 연결해 누울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 2,500만원 상당의 이송비는 항공사가 부담했습니다.

7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병원 치료비는 여행사와의 책임 공방 탓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의 안타까운 소식은 뜻밖의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막대한 현지 치료비와 이송비에 박 씨 친척이 정부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글을 올리면서 여행 중 당한 사고까지 정부가 지원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행정적 지원 외에 금전적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의 모교인 동아대학교는 지난달 24일부터 박 씨의 국내 치료를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