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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강남경찰서…버닝썬 폭행 수사는?

사회

연합뉴스TV '유착 의혹' 강남경찰서…버닝썬 폭행 수사는?
  • 송고시간 2019-02-23 09:21:57
'유착 의혹' 강남경찰서…버닝썬 폭행 수사는?

[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경찰관이 클럽 측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강남서가 버닝썬 폭행 사건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 관계자에게 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경찰관들을 조사 중입니다.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상당수 강남경찰서 소속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미성년자의 버닝썬 출입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있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럽과 경찰의 유착 관계에서 다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 모 씨는 전직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기도 합니다.

버닝썬의 각종 의혹 가운데 강남경찰서가 맡고 있는 수사는 김상교 씨와 관련된 폭행과 성추행 사건입니다.

김 씨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당사자입니다.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은 "(버닝썬 사건 중) 단순 폭행 사건은 강남서에서 (수사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지방청이 가져와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유착 정황까지 포착된 상황에서 강남서가 수사를 이어가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아무리 잘해도, 객관적으로 하더라도 누가 받아들이겠냐고요. 지금에 와서…그러면 아예 털고 상급기관에 해주십시오 하는 게 강남서 입장에서도 자기들 신뢰를 잃지 않는 첩경일 수도 있죠."

차제에 일선 경찰서의 고질적인 유착 관계를 뿌리 뽑을 특단의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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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