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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철-비건 하노이서 사흘째 실무협상 이어갈듯

정치

연합뉴스TV 김혁철-비건 하노이서 사흘째 실무협상 이어갈듯
  • 송고시간 2019-02-23 10:09:53
김혁철-비건 하노이서 사흘째 실무협상 이어갈듯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미 실무협상단은 오늘도 합의문 초안에 담을 의제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이번 북미 간 정상회담이 열릴 유력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곳인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장뿐만 아니라 양 정상이 머물 숙소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 '보안 강화 구역'을 지정해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했던 JW 메리어트 호텔 주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언급된 멜리아 호텔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메리어트 호텔과 멜리아 호텔이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숙소로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베트남 당국은 오늘 중 회담장 등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의전 협상'은 서서히 결과가 드러나는 것 같은데, 스티븐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 간 진행 중인 의제 협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미국 측 비건 대표와 북한 측 김혁철 대표가 이끄는 실무협상단은 오늘도 의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째 '마라톤' 협상이 예상되는데요.

아직 두 대표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김혁철 대표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쯤, 숙소를 나서 비건 대표가 머무르는 파르크 호텔로 향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현지시간으로 8시쯤이니까, 머지 않아 김혁철 대표단 일행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북미 양측은 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10시간 넘는 협상을 가졌죠.

'하노이 선언' 합의문 초안에 담을 내용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제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마주앉은 북미 협상단은 어제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첫날 4시간 반에 걸쳐 협상을 한데 이어, 어제는 총 7시간 반 동안 마주 앉았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양쪽이 어제 오전 다섯시간 반 동안 한 차례 협상을 진행한 뒤, 저녁시간대에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난 점인데요.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수시로 회담 상황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지시를 받아 협상에 임해야 하는 북측 사정이 고려된 것 같습니다.

미국 측도 중간중간 협상 상황을 본국과 상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협상단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이곳 하노이로는 우리 측 북핵 협상 대표인 외교부 이도훈 본부장을 비롯한 실무진도 입국을 했습니다.

오늘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 간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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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