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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접경서 軍ㆍ원주민 충돌…볼턴 방한 취소

세계

연합뉴스TV 베네수엘라 접경서 軍ㆍ원주민 충돌…볼턴 방한 취소
  • 송고시간 2019-02-23 11:11:03
베네수엘라 접경서 軍ㆍ원주민 충돌…볼턴 방한 취소

[앵커]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원조 물품 반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이 폐쇄된 지역에서는 군의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현재 베네수엘라의 브라질 접경 지역은 미국이 제공한 원조 물품의 반입 저지를 위해 국경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현지시간 22일 군의 발포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사상자가 발생한 건 미국 등이 지원한 원조물품 반입을 두고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원주민 권리단체인 카페 카페는 페몬족 원주민들이 국경을 폐쇄하려고 이동하는 군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원주민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등이 지원한 구호품 반입을 막으려고 브라질 국경 폐쇄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국경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19일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 물품 저장지인 쿠라사우를 비롯한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의 국경도 봉쇄했습니다.

군부는 오는 24일까지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하고 주요 접경지역에 미사일과 보병을 대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떠한 인명 손실도 유감"이라면서 "폭력을 피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됐다면서요?

[기자]

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22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볼턴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볼턴 보좌관이 오는 27일에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지난 20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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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