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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사흘째 실무협상…'하노이 선언' 줄다리기

정치

연합뉴스TV 북미 사흘째 실무협상…'하노이 선언' 줄다리기
  • 송고시간 2019-02-23 12:39:00
북미 사흘째 실무협상…'하노이 선언' 줄다리기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는 양측 실무협상단이 최종 의제 조율을 위한 사흘째 협상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하노이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 파르크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북측 김혁철 대표와 미국 측 스티븐 비건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김혁철 대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성혜 통전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과 함께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 숙소인 영빈관을 나서 오전 9시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쯤 비건 대표가 머무르고 있는 이곳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북미 협상단이 마주앉은지 약 한 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회담은 앞으로 서너시간 정도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쪽 협상단 간 만남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군요.

오늘로 4번째인가요?

[기자]

네, 북미 협상단은 그제 하노이 첫 회담 이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벌써 네번째로 마주앉았습니다.

첫날 4시간 반에 걸쳐 협상을한데 이어, 어제는 두 차례에 걸쳐 총 7시간 반 동안 회담을 이어갔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양쪽이 어제 오전 다섯시간 반 동안 한 차례 협상을 진행한 뒤, 저녁시간대에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났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수시로 회담 상황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지시를 받아 협상에 임해야 하는 북측 사정이 고려된 것 같습니다.

미국 측도 중간중간 협상 상황을 본국과 상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협상단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문'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협상이 조금 전 시작된 만큼, 오늘 협상도 어제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양 정상도 머지않아 하노이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네, 북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행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가기 위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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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