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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추가 인상 여부 4월 판가름

경제

연합뉴스TV 기준금리 또 동결…추가 인상 여부 4월 판가름
  • 송고시간 2019-02-28 21:59:20
기준금리 또 동결…추가 인상 여부 4월 판가름

[앵커]

시장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1월 실물경기 지표가 조금 나아졌지만 전체 경기형편과 전망은 여전히 나쁜 탓인데요.

향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오는 4월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동결했습니다.

4월에 있을 다음 회의까지 일단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미국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억제나 환율 안정을 고려한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한은은 지난해 11월 인상 뒤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경기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10개월, 8개월째 하락했습니다.

두 지수가 8달째 동반 하락한 건데, 경기 순환분석이 본격화한 1972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경기부양을 위한 인하에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시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가계신용 증가율이 여전히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미 연준의 인상 속도조절 방침에도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은 여전한데, 이 경우 한미 금리격차가 1%포인트로 벌어지며 자본 유출 우려 커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은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4월 금통위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 때 2.6%인 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면 금리 인상 동력은 사실상 상실될 전망입니다.

반면. 하반기 경기개선 전망이 나온다면 한 번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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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