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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노이 회담, 아쉽지만 전망 밝아"…대책 마련 집중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하노이 회담, 아쉽지만 전망 밝아"…대책 마련 집중
  • 송고시간 2019-02-28 22:22:45
청와대 "하노이 회담, 아쉽지만 전망 밝아"…대책 마련 집중

[뉴스리뷰]

[앵커]

예상하지 못한 하노이 회담 결렬에 청와대도 당혹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다음 회담의 가능성을 열여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도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 결렬 소식에 한동안 침묵하던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한시간쯤 뒤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회담의 성과도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서로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청와대가 강조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과 제재 해제를 암시했다는 부분입니다.

회담 결렬이 곧 북미 관계의 악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란 것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뒀단 점에 주목하며, 양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과 25분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심도 깊은 협의를 해나 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두 정상간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중재자로써 재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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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