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0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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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준비 부족”…”톱-다운 외교 위험성”

[앵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준비 부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도자가 담판을 짓는 ‘톱-다운’ 방식 외교의 위험성도 보여줬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결과”라며 “준비 부족”을 회담 결렬의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정상회담의 갑작스런 결말은 준비 부족을 의미한다”고 진단했고 국방부 출신의 밴 잭슨은 “실무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는 많은 단계를 거챠하는 데도 실무단계에서 충분한 공감대 없이 ‘톱-다운 담판’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토비 달톤 연구원은 “희망과 포부 대신 현실주의와 준비가 필요했다”며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두 지도자가 깨닫아야 한다”고 밝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해온 이른바 ‘톱-다운’ 방식 외교의 위험성을 보여준 것”이라며”비핵화 협상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 실패로 오랫동안 닦아온 ‘터프한 협상가’로서의 이미지도 훼손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가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다만 “하노이 회담이 역사적 실패로 끝난 것 같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대화를 이어갈 기회는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영리재단 ‘플라우세어스 펀드’ 톰 콜리나 국장은 연합뉴스에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이 협상을 리셋하고 다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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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