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09:27:38

프린트

핵협상 냉각기 불가피…북미의 다음 카드는?

[앵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핵 담판이 결렬되면서 북미 양국이 내놓을 다음 카드는 무엇이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로의 요구사항을 재확인한 만큼 눈치싸움과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다시 강대강 대치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빈손으로 끝난 2차 핵 담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대북제재 포위망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며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를 더이상 강화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한미합동 군사훈련에도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도 이미 대북 제재가 강하기 때문에 더 강화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도 살아가야 하는데 그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국 북한을 경제적, 군사적으로 더 압박하기보다 주고받기식 협상의 불씨는 살려놓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아직 하노이 담판 결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면적인 제재해제를 비핵화 조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협상력 제고를 위해 미국을 맹비난하는 ‘말의 전쟁’을 재개하며 강대강 대치를 불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북한이 취할 선택의 폭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는 어렵게 마련된 북미협상의 판을 완전히 깨는 것이어서 낮은 단계에서 핵 위력를 과시하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중 밀착 등 외교적 우회로를 통해 미국을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북미협상 재개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