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09: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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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변 외 핵시설 거론…우라늄농축 ‘강선’ 주목

[앵커]

이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데는 미국이 북측에 영변 이외의 추가적인 핵시설을 콕 집어 거론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국이 신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추가 핵시설은 어디일까요.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측은 북측과 영변 외 다른 핵시설의 목록 작성과 신고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는 영변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며 “핵 목록 작성과 신고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미뤄보면 미국은 회담에서 영변 외 다른 지역에 있는 핵시설 의심 장소를 콕 집어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 미국은 세세한 지명까지 거론했고 북측은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강조한 ‘영변 외 핵시설’은 작년에 미국 언론이 보도했던 ‘강선’이란 이름의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 핵시설에서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를 수년간 가동해 상당한 양의 핵무기급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지난해 북한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의 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북미 협상이 다시 이어질지는 미국이 지목한 추가 핵시설 등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충분한 설명을 내놓느냐에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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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