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1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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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의심 러시아 화물선, 요트 치고 광안대교까지…

[앵커]

음주 운항이 의심되는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물선은 앞서 계류장에 정박해 있던 요트와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물선이 요트를 향해 다가갑니다.

요트와 거의 근접했는데도 화물선은 계속 전진합니다.

화물선은 급히 방향을 틀어보지만 요트 뒷부분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잠시 뒤 화물선은 광안대교에 접근합니다.

멈추지 않는 화물선, 결국 윗부분이 광안대교 아래쪽과 부딪쳤고 이내 흉물스럽게 꺾이고 말았습니다.

사고는 28일 오후 4시 20분 쯤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화물선은 멈추지 않고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은 후 커다란 구멍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명갑 / 부산시 반여동> “(광안대교에) 가까이 조금 붙어 돌아가더라고요. 배가 돌아가는데 안 돌아가는 것이에요. 그래서 빨리 후진을 해야 하는데 하다가 보니까 그냥 쭉 밀고 가서 선수 마스터가 부러지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안대교 하판 아래쪽과 요트가 파손됐습니다.

배는 6,000톤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로 사고 발생 30분 전 쯤 인근 용호만에서 화물을 실은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화물선 선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6%로 해사안전법상 배를 운항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해경은 선장을 긴급 체포하고 사고 당시 직접 운항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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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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