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1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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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핵담판…회담장 안팎은 달랐다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진행됐지만 막판 난기류에 휩싸이며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간 회담장의 안과 밖을 김지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8개월 만에 다시 두 손을 맞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로는 김 위원장에게서 긴장한 표정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첫날은 밀착 만찬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자 엇박자가 감지됩니다.

단독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은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처음부터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미묘한 기류 속 시작된 단독회담은 3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호텔 중앙정원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협상이 잘 됐다는 희망적 관측이 지배했지만 회담장 안의 분위기는 바깥의 기대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확대정상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지기 시작했고 백악관을 출처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앞당겨졌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어 ‘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회담장 바깥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줄다리기 확대 회담 끝에 각자 회의장을 떠나버린 양 정상.

기자회견장 단상에 미국 성조기와 함께 걸려있던 북한 인공기가 사라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홀로 회견장에 나와 회담 결렬을 공식화하자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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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