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 대통령 "북미대화 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북미대화 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 송고시간 2019-03-01 13:11:04
문 대통령 "북미대화 완전 타결 반드시 성사시킬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며 북미대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북미 간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양국이 연락사무소 설치까지 논의하며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과를 '실패'나 '결렬'이 아닌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미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협상을 성사시키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한편 문대통령은 친일 잔재 청산과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남은 대표적인 친일 잔재로 '빨갱이'란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친일 청산을 막고 이념을 앞세워 남북간 분열을 만들어낸 근원적 원인을 과거사에서 찾은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역사를 바로 세울때 우리는 함께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친일 부역자들의 반성을 이끌어내고 독립운동을 예우해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일본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지금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힘을 모아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두 나라는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위안부 문제나 징용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촉구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