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기업이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데요.
상업화한다는 비판을 받을까 걱정한 듯 공익성을 내세우는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한 회사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그려졌고 선조들의 지혜를 기리는 캠페인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3·1절 마케팅이 시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기업들 사이에서는 '애국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한 편의점 브랜드는 다음 달 말까지 주력 상품인 도시락에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을 소개하는 스티커를 붙여 판매합니다.
또 다른 편의점은 다음 달까지의 생수 판매 수익의 1%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하고 한 식품업체는 이번 달 라면 판매 수익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 등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금융권 역시 노골적인 상품 판매보다는 상해 임시정부 방문 이벤트나 기념공원 조성 후원 등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3·1절 100주년을) 노골적으로 이용하거나 수준이 높지 않게 이용하려다가는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이 외면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날짜에 맞춘 '데이' 마케팅 대신 장기적인 기획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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