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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공식일정 시작…주석궁에서 환영행사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베트남 공식일정 시작…주석궁에서 환영행사
  • 송고시간 2019-03-01 18:00:52
김정은, 베트남 공식일정 시작…주석궁에서 환영행사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박 2일 간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주석궁 환영행사에 참석하는데요.

주석궁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연합뉴스TV 화면을 통해서 계속 지켜보신 것처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곳 주석궁에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제 뒤로 저 멀리 보이는 노란 건물이 바로 주석궁인데요.

주석궁에 김 위원장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전 세계 취재진들이 몰린 것은 물론이고요.

지나가는 행인들도 모두 이곳에 발길을 멈춰섰습니다.

어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불발 후 첫 공식일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곳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오늘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아직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인 이른바 도이머이 경험 전술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방북했던 베트남의 판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도 북한의 리용호와의 회담에서 북한이 요청하면 국가개발과 사회주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쯤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응우옌 띠낌 국회의장과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어 저녁에는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때처럼 깜짝 야경식의 투어를 할 예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제 북미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기자, 김 위원장은 총 이틀 간 그곳에 머무를 예정이죠.

내일은 어떤 일정이 준비가 돼있나요?

[기자]

네. 김 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 반 쯤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후 곧바로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지역인 동당역으로 이동해 특별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귀국할 전망입니다.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10시 정도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내일 오전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북미 정상회담 시작 전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이 추가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오후 쯤 귀국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서둘러 귀국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어제 회담이 결렬된 후 오늘 새벽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을 떠난 김 위원장이 중국 남부의 개혁개방 도시들을 둘러보거나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 아니면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주석궁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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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