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18: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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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담판 결렬에 안도…제재유지ㆍ납치 언급 반색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는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미 간 핵 담판 결렬이 오히려 일본에 기회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에서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은 “어중간하게 타협하는 정도라면 협상을 다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북한에 핵ㆍ미사일 폐기를 계속 요구하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도 국회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제재를 해제하는 등 가장 좋지 않은 결과가 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전면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도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아베 총리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핵 담판 결렬을 ‘기회’라고 표현하면서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의 포위망을 설치하는 것을 일본이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납치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정계에서는 핵 담판 결렬이 북일 관계와 납치 문제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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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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