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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개월째 뚝…반도체값 하락ㆍ중국 경기둔화 여파

사회

연합뉴스TV 수출 3개월째 뚝…반도체값 하락ㆍ중국 경기둔화 여파
  • 송고시간 2019-03-01 18:56:26
수출 3개월째 뚝…반도체값 하락ㆍ중국 경기둔화 여파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수출에 또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작년 12월부터 내리 석달째 연속 수출이 하락한 것인데요.

우리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95억 6,000만달러.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준 것이자 작년 12월부터 석달 내리 감소한 것입니다.

3개월 연속 감소는 2016년 7월 이후 30개월 만입니다.

우리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한 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그 가격 하락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더니 지난 2월에는 24% 넘게 감소한 67억7,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양상이 지속한 데다 단가마저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핵심 수출품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액도 14% 가량씩 줄었습니다.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지만 미국의 석유 공급량이 증가해 수출 단가가 하락한 탓입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포함한 13대 주요 품목 중에서는 기계와 자동차, 철강 등 3개를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수출이 뒷걸음질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시장 중국에서 수출이 크게 줄었는데 대중 수출은 벌써 4개월째 감소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으로 전반적인 수출 경기회복의 어려움을 낳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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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