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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봄꽃 '활짝' 강원 산간에 찾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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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설악산 봄꽃 '활짝' 강원 산간에 찾아온 봄
  • 송고시간 2019-03-02 17:48:32
설악산 봄꽃 '활짝' 강원 산간에 찾아온 봄

[앵커]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은 하루였지만 설악산은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곳곳에 핀 야생화들은 지난해보다 빠르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는데요.

강원 산간에 찾아온 봄기운을 이상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양지바른 숲속 한 쪽으로 봄꽃이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가녀린 꽃대 위에 새하얀 꽃을 피운 변산 바람꽃이 봄을 마중 나왔습니다.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 이름 붙여진 야생화도 언 땅을 뚫고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야트막한 저지대를 지나 조금 걸어 들어가면 복을 받고 오래 살라는 꽃말의 복수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재용 / 서울특별시 중랑구> "이렇게 봄이 돼서 너희들도 나오고 나도 살아생전에 너희를 보는구나. 그리고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설악산 저지대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도가량 높게 유지되면서 봄꽃이 예년보다 빠르게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올해 설악산의 봄꽃 개화는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겁니다.

봄이 가까워 오면서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도 이제는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한결 가벼워진 복장으로 저지대 탐방로를 걷다 보면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준호 / 인천광역시 부평구> "날씨도 너무 따뜻해가지고 확실히 봄이 온 게 느껴져요. 보면 꽃도 핀 데도 있고 곧 봄이 올 것 같아요."

이달부터는 얼레지와 제비꽃 등 대표적인 봄꽃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트리며 다가온 봄을 반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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