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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 김정은 귀국길…전용열차로 중국 경유

사회

연합뉴스TV '빈 손' 김정은 귀국길…전용열차로 중국 경유
  • 송고시간 2019-03-02 18:10:39
'빈 손' 김정은 귀국길…전용열차로 중국 경유

[뉴스리뷰]

[앵커]

2차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일정을 마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베트남 입국 때 이용한 전용열차를 타고 다시 중국을 경유해 평양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으로 들어올 때 이용한 특별 전용열차로 동당역을 출발해 중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택했습니다.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환송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심기는 편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혈을 기울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핵담판에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른 탓입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돌아가는 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회동하면 이번 2차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비핵화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에 귀환하면 김 위원장은 우선 미국과의 협상 재개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미 협상라인을 개편하거나 당분간 협상을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차원에서 서울 답방 카드를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귀국한 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비핵화 논의의 불씨를 살리려 할지, 아니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말한 것처럼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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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