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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귀국길도 열차로…중국 내륙 북상중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귀국길도 열차로…중국 내륙 북상중
  • 송고시간 2019-03-02 18:14:54
김정은, 귀국길도 열차로…중국 내륙 북상중

[앵커]

베트남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행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다시 수천킬로에 달하는 중국 내륙을 종단해 평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는 베트남 국경을 넘어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쯤 접경지역에 있는 핑샹역을 통과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핑샹역에서 난닝으로 가는 기존 열차들은 대거 연착됐습니다.

난닝역에는 현재 대형 가림막도 설치된 상황입니다.

4천킬로에 가까운 철길을 60시간 이상 걸려 하노이를 찾았던 김 위원장이 다시 열차를 타고 평양까지 복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건데요.

이런 동향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내다보이는 중롄 호텔은 이날부터 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의 동향 역시 중국에서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만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들를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은 내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시즌에 돌입합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김 위원장의 5차 정상회담에 응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 열차가 계속 북상한다고 가정하면 이 기차는 오는 5일 새벽 단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열차가 계속 북쪽으로 향할지 아니면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통하는 광저우 등으로 방향을 틀어 경제시찰에 나설지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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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