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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하노이'…더 커진 중국 변수

사회

연합뉴스TV '포스트 하노이'…더 커진 중국 변수
  • 송고시간 2019-03-02 18:16:27
'포스트 하노이'…더 커진 중국 변수

[뉴스리뷰]

[앵커]

기대를 모았던 북미간 하노이 핵담판이 뜻밖의 결과로 귀결되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은 또다시 북한의 후견인으로 통하는 중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협상 결렬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더욱 강화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 하노이' 정국에서 중국이 또다시 북핵 중재 외교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북한의 인내심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핵담판이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오전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으로 향한 것도 이른바 중국의 역할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북한의 제재해제 요구에도 다시 한 번 힘을 보탰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유엔안보리가 정세 진전에 맞게 특히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따라 관련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가역적 조항을 가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내에서는 협상 결렬이 오히려 중국에 좋은 일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황진 베이징언어문화대학 교수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너무 빨리 해결하는 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커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 시계제로 국면에 빠져든 상황.

북한의 확실한 카드로 통하는 중국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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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