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정은 열차 평양 직행할 듯…중국 통제 대폭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김정은 열차 평양 직행할 듯…중국 통제 대폭 강화
  • 송고시간 2019-03-03 17:12:56
김정은 열차 평양 직행할 듯…중국 통제 대폭 강화

[앵커]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중국 대륙을 최단노선으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노선으로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난닝역에 도착해 정비를 마친 전용열차는 내륙을 관통해 최단 노선으로 빠르게 이동 중입니다.

톈진과 선양 등을 거치는 3,500km 철길로 지금 속도라면 이르면 4일 저녁, 늦어도 5일 새벽이면 단둥을 통과해 압록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주석과 만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데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시작되면서 물리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전용열차가 통과하는 중국의 주요 역사에는 통제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흡연장면이 노출됐던 난닝역에는 대형 가림막이 등장했고, 창사역 주변에는 무장 군인과 차량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는 열차 통과가 보이는 호텔 예약이 중단되는 등 사전 통제가 본격화됐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게시한 네티즌들을 엄중 처벌하고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