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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개학 연기에 "엄정 대처" vs "불통 정부 탓"

정치

연합뉴스TV 한유총 개학 연기에 "엄정 대처" vs "불통 정부 탓"
  • 송고시간 2019-03-03 19:20:38
한유총 개학 연기에 "엄정 대처" vs "불통 정부 탓"

[앵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신학기 개학 무기한 연기방침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하자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처를 강조한 반면 한국당은 정부의 불통 교육정책이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유총의 개학 무기한 연기 선언은 교육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불법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개학연기는 유치원이 비영리법인이자 학교이고 정부지원금을 받는 공공유아 교육시설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스스로 교육기관을 포기한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사립유치원 일부 세력이 가짜뉴스에 색깔론까지 퍼뜨리고 있다며 정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처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즉각 국회를 정상화해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당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방침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 근본원인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어 정부가 한유총과 진지한 대화에 먼저 나서야 한다면서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연기하고 여야정과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한표 /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유치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대화조차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한유총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평화당은 한유총이 부모와 아이들을 볼모로 한 인질극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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