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유치원대란 없었다"…끝내 무릎 꿇은 한유총

사회

연합뉴스TV "유치원대란 없었다"…끝내 무릎 꿇은 한유총
  • 송고시간 2019-03-04 20:54:23
"유치원대란 없었다"…끝내 무릎 꿇은 한유총

[뉴스리뷰]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예고한 개학 연기 투쟁 첫날, 우려한 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과 사립유치원의 저조한 참여율에 결국 한유총은 조건 없이 개학 연기를 철회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유총의 개학 연기 투쟁 첫날, 우려했던 '유치원대란'은 없었습니다.

정부의 일관된 강경대응 방침에 개학 연기를 철회하거나 자체 돌봄에 나선 유치원이 대폭 늘었습니다.

개학을 미룬 사립유치원은 239곳, 전체 사립유치원의 6.2%입니다.

이 중 221곳은 자체돌봄을 제공해 단 18개 유치원만 돌봄 없이 개학을 미뤘습니다.

하룻밤 사이 126곳이 정상 운영으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덕분에 개학 전날 800건 넘게 접수된 긴급 돌봄은 3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시정조치를 내린 유치원들이 5일에도 개학하지 않는다면 형사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한유총의 반복된 집단행동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유총은) 2016년에도 그리고 2017년에도 항상 학부모를 볼모로 삼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은 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예고한 대로 한유총이 공익을 해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개학을 미룬 유치원이 당초 공언보다 크게 줄어 체면을 구기고, 법인 설립허가 취소라는 극약처방까지 받으며 궁지에 몰린 한유총.

"사태 해결은 교육부 결정에 달려있다"며 광고를 낸 뒤, 뒤늦게 개학 연기 투쟁을 조건없이 철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