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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이 지연된 한국당 5·18 폄훼 징계

사회

연합뉴스TV 기약없이 지연된 한국당 5·18 폄훼 징계
  • 송고시간 2019-03-05 21:11:04
기약없이 지연된 한국당 5·18 폄훼 징계

[뉴스리뷰]

[앵커]

'5·18 폄훼'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결정이 기약조차 없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징계 심의 지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9월, 당시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임명된 김영종 윤리위원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5·18 폄훼'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보통 당 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윤리위원장 등 당직을 교체하는 것은 관례입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새로운 윤리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징계 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순례 의원이 징계논의에 참여할 경우 '셀프 징계'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징계 당사자인 만큼 논의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지도부 구성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는 윤리위에서 제명이 결정된 이종명 의원에 대한 표결 안건도 빠졌습니다.

새 지도부 상견례와 3월 국회 현안 논의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지만, 징계 지연으로 정치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황 대표는 앞서 윤리위의 절차와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 온 상황.

여야 4당은 황 대표를 향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망언 3인방'의 제명이 없다면 한국당은 여전히 껍데기만 갈아 낀 구태 극우 정당일 뿐이라고 비판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황 대표가 책임감 있게 '5·18 폄훼' 의원에 대한 징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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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