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국정원 "한미, 추가 핵시설 상세파악…답방 논할 때 아냐"

정치

연합뉴스TV 국정원 "한미, 추가 핵시설 상세파악…답방 논할 때 아냐"
  • 송고시간 2019-03-05 22:21:16
국정원 "한미, 추가 핵시설 상세파악…답방 논할 때 아냐"

[앵커]

국가정보원은 미국측이 밝힌 추가 북핵시설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이미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미 핵담판이 결렬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문제는 아직 논할 때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이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단됐으며,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이 다시 가동되는 징후는 없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지난해 5월 폐기된 풍계리 핵실험장 역시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은재 / 국회정보위원회 간사>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풍계리 핵실험장도 지난해 5월 폐기행사 이후 갱도가 방치된 상태…"

다만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이행 차원에서 일부 철거 했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복구 징후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국정원은 이를 두고 북한이 참관단 방문에 대비해 수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협상에 실패했을 경우 이곳을 다시 미사일 시설로 활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미국이 언급한 영변 외에 비밀 핵시설이 '분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분강은 영변이 위치한 행정지구 이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우라늄 농축시설과 미사일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 군사당국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면밀하게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북한 내부에서도 내부 전략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답방시기가 언제인지 하는 것을 논의할 계제는 아니라고…"

국정원은 이번 북미회담에서 미국은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 합의에 주력했지만, 북한은 단계별 비핵화 이행에 주안점을 뒀기 때문에 합의가 불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