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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물든 '경칩'…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잿빛 물든 '경칩'…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 송고시간 2019-03-06 14:55:36
잿빛 물든 '경칩'…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앵커]

봄은 왔는데 봄이 온 것 같지가 않습니다.

오늘이 절기상 경칩인데 미세먼지에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숨은 턱턱 막힙니다.

사상 첫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절기상 경칩인 오늘도 잿빛 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지난 달 27일부터 벌써 8일째 초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어제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135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면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 했습니다.

오늘도 기류가 정체하는 가운데 중국발 오염물질이 추가로 날아 올 것으로 보여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습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비상조치 지역도 14개 시, 도에서 확대 시행합니다.

공공기관은 2부제가 실시되고 총중량 2.5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진입이 제한됩니다.

공공기관 주차장의 전면 폐쇄와 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낮추는 상한 제약도 계속 시행됩니다.

내일은 청정한 북풍과 동풍이 불면서 동쪽지방은 공기질이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먼지를 말끔히 밀어낼 만큼 바람이 강하지는 않아서 수도권 등 서쪽지방은 여전히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예측했습니다.

주 후반에는 또다시 중국발 먼지 유입과 기류가 정체할 가능성이 커 최악의 먼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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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